[졸업생 인터뷰] 장선경 연구원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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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태원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 과정 졸업 후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장선경입니다. 저는 연구실에서 ARM architecture, RISC-V 기반 CPU 설계 등을 연구했습니다. 회사라는 곳을 늦지 않게 경험해보고 싶어서 취업을 선택하게 되었고 현재 삼성전자종합기술원에 합격하여 신입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2. 현재 어디에서 어떤 일/어떤 공부를 하고 계신가요?


[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신호 및 시스템 설계 ]

- High Performance Computing 가속기(HPC, NPU ) SoC/프로세서 구조 설계 시스템 레벨 모델링 및 시물레이션 기반 최적 구조 설계

 

제가 지원한 직무는 신호및시스템설계라는 직무입니다. 저는 컴퓨터학과를 졸업했지만, 석사 과정에서 하드웨어 관련 연구를 했습니다. 연구를 하다 보니 하드웨어의 동작을 알면 소프트웨어를 더 효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고, 소프트웨어를 잘 실행하려면 하드웨어 설계자도 소프트웨어의 특징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두 분야를 모두 접할 수 있는 직무를 갖기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종합기술원 신호및시스템설계 직군에서 NPU 등의 연구를 진행할 신입사원을 모집 중이었고, 컴퓨터학과도 지원할 수 있어서 연구직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전자 쪽으로 전공 지식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걱정했는데, 박람회에서 현직자분께서 부서에 컴퓨터 전공이신 분들도 많고, 회사에서도 같이 배우는 분위기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 대학원 생활 중 가장 자랑스러웠던 or 기억에 남는 경험은 무엇인가요?

 

1년 차에 참여했던 IITP 과제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처음에는 연구실 세미나를 통해 논문 리뷰 방법을 배웠고, 이후에는 연구 목표를 잡아서 한 학기 동안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마감 기한이 다가오는데 실험이 잘 안 되어서 초조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같이 연구했던 연구실 동기와 열심히 해서 실험이 잘 되었을 때 굉장히 개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실험한 내용으로 논문도 처음 써보고, 학회라는 곳에도 처음 참여해서 발표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연말에 과제에 참여했던 연구실 사람들과 함께 성과를 정리해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갔었습니다이런 일련의 과정 전체가 낯선 경험이었고, 학부생 때와 달리 알찬 1년을 보냈기 때문에 기억에 더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4. 대학원 생활에서 배운/경험한 내용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 발표하는 방법 ]

저는 발표를 어려워 하고, 사실 아직도 잘하려고 연습하는 중입니다. 대학원에서 배운 것 중 앞으로도 필요할 것을 꼽자면 발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이라도 알게 된 것입니다


지도교수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듣는 사람을 항상 생각하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가정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설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발표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이라도, 듣는 입장에서는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용을 어떻게 전달해야 듣는 사람을 이해시킬 수 있을지를 계속 고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미나를 매주 진행하다 보니 학부생 시절에 비해 발표 횟수가 많아진 것도 발표에 익숙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목소리까지 떨릴 만큼 긴장하는 편이었는데, 발표를 잘하시는 분들을 보며 배우고 자주 발표하다 보니 덜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5. ‘나는 이렇게 융합보안대학원(컴퓨터보안전공) 대학원 생활을 보냈다.’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취업/진학/알찬 대학원 생활 팁!


[ 진학이유 ]

학부생 때도 대학원 진학에 대해 고민이 있었습니다. 막 학기에 마침 지도교수님과 마주쳐서 면담을 하게 되었고, 공부를 더 해보고 싶어서 진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등록금이 지원되어서 부담이 줄어든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실에서 학부연구생을 한 학기 했는데, 연구실 분위기가 좋았던 것도 있습니다.

 

[ 대학원 생활 팁 ]

1) 연구 노트 작성

그날그날 연구를 어떻게 했는지, 어떤 공부를 했는지를 기록해두니 나중에 실험이 잘 안되거나 과정이 기억이 안 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 일정관리

마감 기한이 있는 일들이 꽤 있고 스스로 잘 챙겨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일정표를 관리하면 좋습니다.

3) 건강관리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체력이 금방 떨어지고 몸이 상하더라고요. 틈틈이 산책이 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취업정보 ]

취업을 결정하셨으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저는 막 학기에 졸업논문과 취업을 병행했는데, 자소서 제출실험 - GSAT 시험 - 디펜스 - 면접 - 논문 제출 이라는 일정을 2주 간격으로 해야 했습니다. 자소서라도 미리 작성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디펜스와 취업이 겹치면 일정 조정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6. 마지막으로 후배 및 지원자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실험이 잘 안 될 때처럼 힘들 때도 있었지만 주변의 좋은 사람들 덕분에 좋은 기억이 훨씬 많습니다. 저처럼 대학원을 갈까 말까 망설이시는 분들은 교수님께 면담 요청을 드려보고, 연구실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2년 내내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습니다.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하실 후배님들은 학회, 세미나, 학과행사 등 다양한 기회에 많이 참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컴퓨터보안전공 동문 여러분의 인터뷰 참여에 감사드립니다.-